▲왼쪽부터 고승의, 최순자, 도성훈.
장호영
6.13 지방선거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들이 15일 스승의날을 맞아 공약을 잇따라 발표했다.
보수 성향의 고승의 예비후보(전 인천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는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로지 제자사랑과 아이들 교육을 위한 열정과 헌신으로 인천 교육 발전을 위해 수고하는 교사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스승이 존경받고 교권이 바로서는 인천 교육 풍토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요즘 학교 현장에선 자녀 이기주의 등으로 방향을 잃은 일부 학부모들의 민원과 무리한 학생 인권 확대 정책의 영향으로 스승에 대한 존경심이 희박해지고 있으며, 교권 침해 사례의 증가와 스승의날 행사 기피 학교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권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며 "학생 인성교육 강화, 스승의날 행사를 교사·학생·학부모·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예산을 전액 지원하고, 교권 조례 개정과 교권보호 자문변호사제도 확대 실시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보수 성향의 최순자 예비후보(전 인하대학교 총장)도 같은 날 '인천 교육 바로 세우기 2차 비전'을 발표하고 "교권 신뢰 회복을 위해 일선 교사들의 과업을 덜어주고 학생 인성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과목·전공별 교사에 대한 재교육 강화와 충전의 시간 제공, 상담과 진로지도 교사 대폭 확대, 교과연구회 활성화를 통한 쌍방향 토론식 교수법 개선, 교사동아리 활성화를 위한 예산 지원 등 교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진보 성향의 도성훈 예비후보(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장)도 같은 날 '스승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교직원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도 후보는 "올바른 교권 확립은 교사의 자존감 회복에서 시작한다"며 "차등성과급과 교원평가 폐지 추진, 민주적 학교문화 실현을 위한 제도 마련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 후보가 밝힌 10대 약속은 ▲경쟁과 차별의 성과급제도, 교원평가 폐지 ▲교원 연구년제 확대 ▲교직원 권리 침해 구제를 위한 지원 강화 ▲교육활동에 전념하는 학교업무 정상화 2.0 ▲교사의 교육과정-수업-평가 자율권 보장 확대 ▲교직원 전문성 지원과 치유 지원 ▲민주적 학교 운영 강화 ▲학교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과 고용 안정 ▲사립학교 공공성 강화 ▲현장 중심, 역량 중심의 승진 인사 행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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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육감 예비후보들, 스승의날 맞아 정책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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