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무현 덕분에 바뀐 정치인생, 이번이 두번째 도전

[우리동네 도의원①] 전남 여수시 제5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최병용 후보

등록 2018.05.18 16:20수정 2018.05.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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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도의원 출마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최병용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두번째 도의원 출마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최병용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심명남

"여수산단에 크고 작은 사고 조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것이 정치에 꿈을 꾼 원동력이 되었다. 사고시 산단을 잘 아는 시도의원들이 그 중재역할을 해야 여수산단 안전문제를 철저히 지킬 수 있다. 여수산단 근무이력이 안전에 대한 투자를 하게끔 하는 데 분명한 도움이 될 것이다."

정치에 첫발을 디딘 이유를 묻자 최병용 후보가 한 말이다. 여수산단에서 30년 넘게 일해 온 산단 노동자의 새로운 도전이 주목을 끌고 있다.

개소식도 성황, 산단 노동자의 정치 도전

 축사하는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지역 정기명 위원장
축사하는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지역 정기명 위원장심명남

지난 17일 오후 여수시 도원로 무선 이레타운 4층에서 더불어민주당 최병용 도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렸다. 민주노총 여수지역 건설노조 이기봉 전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소식에 민주당 여수시장 권세도 후보와 여수을 지역 정기명 위원장과 더불어 민주당 시도의원을 비롯한 지지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축사에 나선 정기명 위원장은 "최병용 후보는 참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라면서 "어디 가서나 잘난 척 않고 노동자를 위해 살았던 사람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다"라며 "여수산단과 지역의 소외된 계층을 위해 일해 온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추켜세웠다.

도의원 출마에 나선 최병용 후보는 "저는 자랑스러운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 여수산단에서 30년 넘게 일해온 평범한 여수산단 노동자다"면서 "이번 경선과정에서 당원들과 지역주민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잘 알고 있다"라며 입을 열었다.

 도의원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최병용 후보의 선대본 개소식 모습
도의원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최병용 후보의 선대본 개소식 모습심명남

최 후보는 "사람이 중심이다. 2016년 문재인 정권을 탄생시킨 우리는 잘못된 세상을 바꾸고 더 큰 적폐청산을 위해 진정 말이 아닌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지역의 소외된 주민과 눈에 보이지 않는 곳곳을 살피는 참신한 정치를 하겠다"라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최 후보는 "사람 중심 생활정치를 하겠다"면서 "시도의원은 입법이 아닌 조례를 만들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주민들의 삶과 밀접하다"면서 "발로 뛰면서 지역 주민의 문제점을 풀어내는 게 참여정치다"라며 "시도의원들이 되면 당원들의 조직화 사업과 소외계층의 복지사각지대를 힘쓰는 역할을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최 후보는 이어 "저는 여수산단을 잘 알고 있다. 여수산단은 우리지역에서 수많은 돈을 벌어가고 있지만 지역 환원은 아주 미미하다"면서 "우리 지역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봉사하는 사회공헌에 참여하겠다. 지역민을 위한 진짜 일꾼 최병용을 믿고 성원해 달라"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여수산단 50% 이상은 지역사람 뽑아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당선기원 축하케익 컷팅식 모습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당선기원 축하케익 컷팅식 모습심명남

여수시 제5선거구 쌍봉동(학동, 안산동, 소호동), 화양면, 화정면에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최병용 후보는 민주평화당 박선외 후보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

정치에 입문한 지 7~8년 된 최 후보는 4년 전 통합진보당 도의원으로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후 통합진보당 해산 사태로 정치를 접었지만 지난 총선에서 여수을 지역구 백무현 후보의 노동특보를 맡은 것이 본격적인 정치인생의 새로운 계기가 됐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 노동특보를 맡기도 했다. 선거 당시 안철수 후보의 처가인 여수에서 있었던 차량유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여수엑스포 유치를 위해 결정적인 역할을 한 부분을 강조해 깊은 인상을 주었다.

시민단체와 함께 '여수산단에 최소한 50% 이상은 지역사람들을 뽑아줄 것'을 요구하겠다는 최병용 후보는 "여수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두고 순천 등 외지에 사는 바람에 지역 인구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역주민께 가산점을 줘서 지역의 인구감소를 막아야 한다, 또 산재병원과 암센터가 필요하지만 우선 심혈관 질환 전문병원을 요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화케미칼에 입사 후 여천NCC로 회사가 바뀌어 여수산단에서 30여 년째 근무 중인 최병용 후보는 여수우도풍물과 함께 다문화 가족을 비롯한 소외된 계층을 위한 더불어 사는 세상 대표를 맡아 꾸준한 봉사활동을 해왔다.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선거 노동특보와 노동복지 특별위원장, 여수을 부위원장과 민주노총 화학연맹 광주. 전남 부위원장을 비롯 여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6.13지방선거 #최병용 #여수시 제5선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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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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