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권 바른미래당 부산시장 후보가 6일 오후 선거캠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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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유권자들이 싫증 난 정치의 대안으로 이성권을 떠올리지 않을까. 그는 "첫째는 이성권을 모르니까"라고 진단했다. 언론이 오거돈·서병수의 리턴매치에만 집중하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이 형성됐다는 말이었다. 동시에 바른미래당 후보들이 1/4가량밖에 출마하지 못한 '좁은 운동장'도 한계로 인정한다.
오거돈과 서병수 양측이 여론조사를 둘러싸고 서로에게 유리한 해석을 내놓고 있는 상황. 특히 서 후보는 직접 나서 현재의 여론조사에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기까지 했다. 이를 두고 이 후보는 "자유한국당이 말하는 건 불신의 프레임을 주는 것"이라며 "지금 여론조사가 가짜니까 포기하지 말고 계속 추가적으로 지지해달라는 프레임을 만드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장의 민심은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오거돈과 서병수에게 식상함을 느낀 유권자의 시선은 바른미래당으로 향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시당위원장으로 선거를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있는 그는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지역 후보들이 모두 뭉치는 합동 유세로 종반 선거전을 꾸려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이번 선거를 넘어선 그의 정치 행보를 두고는 시장 당선이 목표가 아니라 총선을 대비한 몸값 올리기라는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후보도 이러한 시선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이 후보는 "결과적으로 그런 효과는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 자체를 목적으로 출마한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바른미래당이 지방선거에서 존재감을 갖기 위해서라면 누구라도 시장 선거에 뛰어들어야 했고, 그 적임자가 자신이었다는 말이 이어졌다.
고심 끝에 내놓은 서병수 장점 "파마가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