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은혜 선거사무소잠실새내역 3번출구를 나서면 바로 보이는 변은혜 민중당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사무소.
박명훈
오전 11시를 조금 넘겨 변 후보가 사무소에 도착했다. 약속된 아침인터뷰를 끝내고 막 돌아오는 길이었다. 이날 기자가 천막사무소에 머무르는 시간 동안 변 후보에게 인터뷰를 요청하거나 응원을 위해 찾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 등 유명인사들 사이에서 변 후보와 진보정당 민중당은 '판문점선언 이행'과 '자유한국당 청산'이라는 메시지를 내며 시선을 끌고 있다.
변 후보의 '직업'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문화국장이다. 그녀는 2012년 사회참여형 동아리 '20대 희망공동체 대안대학공동체 청춘의지성'을 통해 사회에 관심을 가졌다. 본래 간호과 전공으로 간호사의 길을 걸을 수도 있었지만 진보활동가의 삶을 결정했다. 그리고 올해 국회의원 후보로 정치 전면에 나섰다. 변 후보에 따르면 '변은혜·민중당식 정치'는 판문점선언 국회비준을 거부하고 최저임금 개악안을 통과시키고, 서울시의회 의석을 거대 양당이 나눠먹는 '기성정치'와는 결이 다르단다.
사무소에 드나드는 선거운동원들 대다수는 20대 대학생들, "판문점선언은 청년들의 보물창고"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한강공원을 찾아 발언하며 노래패 우리나라의 <가자 통일로>에 맞춰 신나게 몸짓을 한다. 지나가면서 어린 아이와 함께 그 모습을 바라보는 부모님 유권자들이 흐뭇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