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비정규직 노동조합원들.7일 '2018 부산 국제모터쇼'가 열리는 벡스코에서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동조합원들이 고용 보장 시위를 벌였다.
최은주
이에 막스 버거 MTBK 사장은 <오마이뉴스> 기자를 만나 "일부 차량에서 ABS와 이비에스(EBS, 긴급제동장치)에 대한 불만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다른 결함들에 대해서는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ABS와 EBS 오작동 증상이 나타난 차량은 한국과 네덜란드, 스위스에만 판매되는 차종으로, 두 시장에서 동일 증상이 접수된 적은 없다. 엔진 내 녹에 대해서는 라바호스를 통해 냉각수가 샐 경우, 운전자들이 엔진 과열을 막기 위해 물을 넣을 시 발생할 수 있는, 기계적인 결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연합회에서 전체적인 결함이라고 주장하는 문제들이 각 차량의 개별적인 사안이라고 했다. 서비스센터의 대응에 대해서는 회사를 대표해 사과했다. 버거 사장은 "전국의 서비스센터는 개인사업자로 운영되기에 회사에서 직원 전부를 관리할 수는 없지만, 이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꾸준히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에 따르면 이날 시위에 참가한 인원의 절반은 MTBK의 고객이 아니다.
한 쪽에서는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조의 외침이 울려 퍼졌다. 그들은 한국지엠의 언론 사전공개 행사가 열리는 1전시장 앞에서 카허 카젬 사장을 비롯해 국내 언론들을 기다리며 고용권 보장을 요구했다. 조합원들은 "대법원도 판결했다, 정규직화 실시하라" 등을 외치며 회사의 비정규직 차별을 비판했다. 비정규직 노조는 지속적으로 회사에 교섭을 요청하고 있으나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
황호인 비정규직 노조 지회장과 서형태 사무장은 "회사는 비정규직 고용으로 1년에 수백 억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기고 있다"면서 8100억 원의 정부 투입금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지엠 관계자는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7월 3일까지 시정조치를 해야 하는 만큼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며 비정규직 분들의 거취도 하루 빨리 해결돼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오전 8시부터 오전 10시 넘어서까지 두 시위가 진행되는 가운데, 도요타를 시작으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의 발표가 시작됐다. 이번 모터쇼에는 쌍용자동차를 비롯해 에프씨에이(FCA) 코리아, 폴크스바겐 코리아, 혼다코리아 등의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가 불참했다. 국산 완성차 4개 업체, 수입 6개 업체가 참가해 약 200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세계 최초 공개 2종, 2018 부산 국제모터쇼 본격 막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