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6일 자유한국당의 국감 중단에 대한 소감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함께 게시한 사진
표창원 페이스북
[기사 보강 : 9일 오전 11시 2분]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개인사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논란의 '불똥'이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용인시정)에게 떨어졌다. 불똥의 씨앗은 표 의원이 8일 자신의 SNS에 올린 다음 글이었다.
"경기도 지사 후보 관련 우려와 걱정과 문의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 드리며 혼란과 상처 어려움 끼쳐 드린 점 민주당 경기도당 의원 자격으로 사과 드립니다. 선거 후 자세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은 한반도 평화, 문재인 정부 성공, 경기도 행정혁신과 공정한 도정 위해 기호1번 투표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이 글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민주당 지지자로 보이는 일부 누리꾼은 여전히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고, 또 일부 누리꾼은 "일단은 기호 1번"이라는 표 의원의 주장에 거부감을 나타내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차라리 남경필 후보가 낫다는 식의 주장도 적지 않았다.
그러자 표 의원은 다시 "여러분 마음 이해하지만 권력 위해 국정농단, 극우 정당에 고개 숙이고 들어간 사람을 훌륭하다 칭찬하며 지지하는 말씀과 당선 가능성 거의 제로인 사람이 자유한국당과 연합해 네거티브 일변도로 선거와 정치를 더러운 흙탕물로 만드는 행위에 박수 치는 모습엔 결코 동의할 수 없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9일 또 다른 글을 통해서는 "세월호 노란 리본, 백남기 농민 물대포 규탄, 국정농단 박근혜 탄핵 현장에 이재명은 있었고 남경필은 없었다"면서 "지난 대선 경선 태도와 일부 '손가혁' 경선 불복 반대합니다만 당내 문제"라고 주장했다. "사생활 논란, 언어의 품격, 싫습니다만 유권자 선택 몫이다. 향후 대통령 정부 발목 못 잡게 하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