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부산 새누리사실상 새누리당의 패배로 기록된 2016년 총선 직후인 14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새누리당의 선거결과 관련 합동 기자회견에서 당선자와 낙선자들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새누리당은 "시민 여러분들의 생각과 동떨어진 모습으로 많은 심려를 끼쳐드렸던 점 사과드리고, 앞으로는 더 많은 소통과 실천으로 시민들의 편에 서서 일하겠다"고 밝혔다.
정민규
홍 대표의 무릎이 3번 땅바닥에 닿았다가 간 다음 날 부산 지역 정치권의 반응은 싸늘했다.
10일 야당인 이성권 바른미래당 부산시장 후보도 "철 지난 색깔론까지 들고나와 보수결집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면서 "부산의 일자리가 사라진 책임은 시장이었던 서 후보에게도 있다는 것을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모든 책임을 현 정부에 떠넘기는 모습까지 보이다니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라고 한국당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홍 대표의 사죄유세는 진정성은 결여된 보수결집을 위한 위장 사죄쇼에 불과하다"면서 "서 후보와 홍 대표는 위장 사죄쇼로 부산시민들을 더 이상 현혹하지 말고, 부산의 정치 발전을 위해 조용히 뒤로 물러나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선대위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도대체 자유한국당의 진정성 없는 사죄 퍼레이드는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라고 물었다.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은 선거를 앞두고 패색이 짙을 때마다, 대국민 사죄로 위기를 모면해 왔었다"면서 "홍준표 대표의 사죄는 사죄가 아니라 속임수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번에도 그런 속임수가 통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그야말로 착각"이라면서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거짓 사죄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국민의 심판을 달게 받을 준비나 제대로 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32
공유하기
선거 때면 무릎 꿇는 한국당... 정치권 "위장 사죄쇼"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