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12일 오후 8시 미국으로 출발"

회담연장 없을 듯... 확대 회담엔 '리비아식 해법' 주장한 볼턴도 참석

등록 2018.06.11 22:28수정 2018.06.1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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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싱가포르 총리와 오찬 회담하는 트럼프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이스타나 대통령궁에서 리셴룽 총리와 오찬회담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 총리와 오찬 회담하는 트럼프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이스타나 대통령궁에서 리셴룽 총리와 오찬회담을 하고 있다. ⓒ 싱가포르 공보부


1박 2일로 연장 가능성이 거론되던 사상 최초의 북한-미국 정상회담은 단 하루 만남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백악관은 "12일 오후 8시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떠난다"고 밝혔다.

11일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하루 뒤 북미정상회담의 형식과 순서 등을 밝혔다. 백악관은 우선 "미국과 북한의 논의는 진행되고 있고 기대했던 것보다 더 빨리 진전됐다"고 밝혔다. 리츠칼튼 호텔에서 이날 오전부터 정회와 재개를 반복하며 이어진 '성 김–최선희 실무회담'에 대한 평가다.

백악관에 따르면 12일 회담은 싱가포르 시각으로 오전 9시경 첫 인사 만남에 이어 양 정상이 통역사만을 동반한 1 대 1 회담을 하게 된다.

이어 확대회담을 하는데,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NSC 보좌관,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성 김 주필리핀 대사, 매튜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 6명이 배석한다. 이어 같은 참석자들이 업무 오찬을 하면서 회담을 이어가게 된다.

볼턴 보좌관은 '리비아 식 비핵화'를 주장하다 북한으로부터 반발을 샀고, 이번 북미대화 국면에서 배제됐다고 알려져 있었다.

회담 종료 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연 뒤 오후 8시쯤에 미국으로 떠난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 '회담이 하루에 그치지 않고 연장될 수도 있다'고 했지만 결국 하루 만에 그치게 됐다. 한국 정부가 기대하던 '하루 연장 뒤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도 어려워진 모양새다.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김정은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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