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6일 오전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현충탑에서 묵념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6·25 유엔(UN, 국제연합) 참전용사들을 추모하며 "평화야말로 진정한 보훈이고, 진정한 추모"라고 썼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애초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유엔참전용사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폭우와 낙뢰 등 기상 악화로 인해 일정을 취소했다. 그 뒤 페이스북·트위터 계정에 A4용지 4쪽 분량의 추모글을 실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화야말로 진정한 보훈·추모'라는 제목의 글에서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잠든 유엔참전용사를 추모한다"라며 "유엔참전용사들께 당신들이 흘린 피와 땀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말씀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적었다.
그는 "68년 전, 수많은 젊은이들이 세계지도를 펼쳐 '코리아'를 찾았다.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군화끈을 조였다"라며 "유엔의 깃발 아래 연인원 195만 명이 참전해 4만여 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라고 썼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위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보훈에는 국경이 없다"라며 "전쟁의 고통에 맞선 용기에 온전히 보답하는 길은 두 번 다시 전쟁 없는 한반도, 평화의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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