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타브로 수도원바그네티 산에서 바라본 삼타브로 수도원, @ 출처인터넷
변영숙
미리안 3세는 자기 같은 죄인이 성스러운 스베티츠호밸리 성당에 다닐 수 없다며 작은 성당을 새로 지었다. 그 성당이 바로 '왕의 무덤'으로 알려진 삼타브로 수도원이다.
4세기 수도원이 세워질 당시 이곳은 성벽 끝 해자와 맞닿는 계곡으로 왕실 정원사가 살고 있었다고 한다. 성녀 니노도 이곳에 집을 짓고 살았다고 한다. 가시덤불 지역에 세워진 새로운 성당은 '윗 성당'이라고 불렸다.
미리안 3세는 죽기 전에 '내가 감히 스베티츠호밸리 기둥 앞에 내 무덤을 만들기 위해 땅을 팔 수는 없다. 그러니 나의 무덤은 기둥의 눈에서 멀리 떨어져 있되, 부활의 날 조금이라도 신의 은총을 입을 수 있는 '윗 성당'에 만들어 달라'는 말을 남겼다.
성당 입구 왼편 코너에서 미리안 3세와 왕비 나나의 석관을 볼 수 있다. 석관 뒤에는 미리안 왕과 왕비 니나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출입문에도 그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지하에 성녀 니노의 성당이 있다.
아르마지치헤 – 바그네티 유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