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자유한국당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외 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권한대행은 비공개 간담회 시작 전부터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위원장들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새벽밥 먹고 오느라 고생하셨다"라고 살갑게 대했다.
또한 "실질적인 쇄신과 변화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과거에 안주하는 집권세력으로서 다음 총선에서 완전히 국민들로부터 해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혁신 전권 비대위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혁신의 혁신"이라며 "힘들고 어렵고 고통스럽지만, 우리가 또 함께 이겨나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위원장들 의견 심각하게 수렴하고 우리 나아가야 할 길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안상수 혁신비대위준비위원장도 "준비위원회는 여러 가지 인적 사항과 필요한 부분들을 준비해서 (혁신비대위가) 출발할 때 차질 없이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민과 소외된 이웃을 잘 보듬을 수 있는 좋은 정책과 방향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 너무 자학할 필요는 없다"라고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다독였다.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김 권한대행은 비공개 간담회 후 기자들을 만나, '혁신 비대위를 통한 당 혁신'에 대한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혁신 비대위를 통해서 당의 진정한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말씀을 만장일치로 한결같이 주문했다"라면서 "그러기 위해서 우리 자신의 기득권을 다 내려놓는 진정성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도 주문했다"라고 말했다. 또 "혁신 비대위가 출범하기 전에 다양한 원외위원장들의 의견을 지도부가 더욱 더 수용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권한대행의 다음 고비는 내주 중 소집될 의원총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심재철 의원 등이 제기했던 의총 소집 요구에는 응하지 않더라도, 비대위원장 인선 과정에서 의총 등을 통한 당내 의견 수렴 절차는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안상수 위원장 역시 '17일 전국위 전 비대위원장 후보 결정'을 강조하면서 12일 의총소집 필요성을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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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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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 당협위원장 만난 김성태, '한 고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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