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유정호의 '천원 챌린지'에 누리꾼들 열렬히 호응

"한달째 의식없이 투병 중인 이현민군 살리자" 제안... 하루만에 17만명 조회

등록 2018.07.09 20:05수정 2018.07.0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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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유명 유튜버 유정호 씨는 “저는 오늘 증평중학교에 다니는 이현민이라는 친구에게 100만원을 보냈습니다”란 자막으로 시작하는 영상물을 본보 기사 <열다섯살 현민이를 살려주세요>와 함께 유튜브에 게시했다.(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9일 유명 유튜버 유정호 씨는 “저는 오늘 증평중학교에 다니는 이현민이라는 친구에게 100만원을 보냈습니다”란 자막으로 시작하는 영상물을 본보 기사 <열다섯살 현민이를 살려주세요>와 함께 유튜브에 게시했다.(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충북인뉴스

 증평중 2학년 이현민 군은 지난 10일 뇌졸증 증상으로 쓰려져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가지 의식이 회복되지 않은채 투병중에 있다.
증평중 2학년 이현민 군은 지난 10일 뇌졸증 증상으로 쓰려져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가지 의식이 회복되지 않은채 투병중에 있다.충북인뉴스

한달째 의식없이 투병중인 충북 증평중학교 이현민군을 위해 한 유튜버가 제안한 '천원 챌린지'가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천원챌린지 제안 영상은 하루 만에 17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이를 본 많은 유튜버들이 모금 대열에 동참했다.

9일 구독자가 71만명에 달하는 유명 유튜버 유정호씨는 "저는 오늘 증평중학교에 다니는 이현민이라는 친구에게 100만원을 보냈습니다"란 자막으로 시작하는 영상물을 충북인뉴스 기사 <열다섯살 현민이를 살려주세요>와 함께 유튜브에 게시했다.


유씨는 "현민이라는 어린 친구는 어릴 때 부모님께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맡겨 놓고 떠났다"며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현민이를 사랑으로 키워나갔다"고 소개했다.

그는 "현민이는 힘든 상황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모범생이며 할아버지 할머니께 맛있는 음식을 해드리고 싶다며 최고의 양식 요리사가 꿈이었던 어린 아이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 착한 현민이는 어느날 뇌출혈과 뇌졸중으로 정신을 잃고 큰 수술과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고 아픈 사연을 소개했다.

유씨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사는 (현민이가) 1900만원이 넘는 막대한 수술비를 낼 형편이 안 되는 사정을 안 친구들과 선생님은 현민이를 위해 자신들의 용돈을 모으며 치료비를 모금했지만 턱없이 부족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어 "1000원씩 1만9000명이 모이면 현민이는 수많은 아이들의 소원대로 수술비‧치료비 걱정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며 "기부하신 분들은 댓글로 '천원 챌린지 참여합니다'라고 영상을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유씨는 "'관종이네, 따봉충이네' 악성댓글까지 받아가며 팔로워를 올렸다. '유정호 언젠간 팔로워 늘려서 팔로워 팔 거 같은데 ㅋㅋ'라고 하셨는데 이제 시작하겠습니다"라며 "저는 지금 팔로워의 힘을 빌려 여러분을 팔겠다"고 밝혔다.

'천원 챌린지' 누리꾼 동참 봇물


유씨는 팔로워가 70여만명에 이르는 유명 유튜버다. 유씨의 '천원 첼린지' 제안 영상은 게시 하루 만에 17만회 이상이 조회됐고 많은 네티즌들이 이에 호응하고 있다.

학생으로 보이는 한 네티즌은 "부모님께 말씀드리니 이런 사람은 도와야 한다고 10000원기부하시고 전 학생이라 1000원밖에 기부 못했지만 나중에 어른이 되면 기부 많이 할께요"라며 기부에 동참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밖에서 친구들이랑 피시방 가고 먹을거 먹고 놀러 다니는거 몇 번만 참으면 모을수 있는 돈 10만원 보냈습니다"라고 적었다. 유씨의 '천원 챌린지' 영상에는 현재 댓글이 3000개에 가까이 달렸다.

유씨가 유튜브 계정에 링크한 충북인뉴스 기사에도 영상을 보고 모금운동에 동참했다는 댓글이 하루만에 70여개가 달렸다.

현민군이 재학중인 증평중학교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증평중 교사 A씨는 "학생들로부터 유정호씨의 천원 챌린지 영상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후원의 손길이 크게 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증평중 이현민 학생은 누구?

충북 증평군 소재 증평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이현민군은 지난 달 10일 뇌졸중 증세로 쓰려져 수술을 받았지만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의식이 돌아오더라도 현민군에겐 더 큰 시련이 기다리고 있다. 선천적 뇌혈관 이상으로 인한 급성 뇌출혈과 뇌졸중이라는 현실은 2차에 걸친 대수술의 고통과 기억력 상실, 우측 반신불수의 후유장애 추정이라는 지속적인 아픔이 예상되고 있다.

현민군은 갓난아기 때 부모님은 이혼하시고, 연락 없이 집을 나가신 아버지 대신 할아버지(72), 할머니(68) 손에서 자랐다.

불우한 환경이었지만 어긋나거나 때 묻지 않고 씩씩하게 자라 모범생으로 칭찬이 자자했다.

현재 현민군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특별한 소득이 없다. 또 가입해 둔 보험조차 없어 현민군의 병원비와 향후 치료비 또한 감당할 길이 없다.

현민군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교직원과 학생회, 운영위원회, 학부모회, 동문회에서는 마음을 함께 하고자 '현민이 돕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조부모님의 딱한 사정과 심각한 후유장애, 그리고 지속적인 치료가 예상되는 현실에서 이현민 학생을 돕기 위한 주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다.

연락처 : 증평중학교 교무실 043-836-2345 / 담임선생님 070-4391-7360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제휴사인 <충북인뉴스>에 실린 글입니다.
#천원챌린지 #유정호 #증평중 #이현민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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