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여자고등학교(교장, 박상숙) 방송반 학생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환경문제와 관련한 동영상을 제작했다.
신영근
청소년들은 환경문제를 어떻게 생각할까? 더군다나 우리 지역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얼마나 많이 알고 있을까? 깨끗한 환경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한 청소년들이 서산지역의 환경문제에 관련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화제다.
충남 서산여자고등학교(교장 박상숙) 방송반 학생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환경문제와 관련한 동영상을 제작했다. 제작된 다큐멘터리는 18일 오후 교내 다목적실에서 방송제에서 상영됐으며, 이 자리에는 산폐장 반대위와 서산여고 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서산에서 지곡면 산업폐기물 매립장, 양대동 광역소각장 등 환경 관련 시설과 관련해 문제점과 대책에 대해 심층 취재했으며, 영상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학생들이 직접 제작했다.
이날 상영된 10분 분량의 영상 '산폐장(진실을 찾아서)'은 서산여고 방송반 학생들이 지난 5월부터 기획해 산폐장과 소각장, 천막농성현장 그리고 산폐장 공사현장을 취재했다. 또한 이와 함께 시민들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아냈다.
동영상을 제작한 방송부 우자미 학생은 "매일같이 시청 앞 천막농성장을 보면서도 산폐장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며 사전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산폐장에 대해 자세히 알고 난 후 "청소년들도 우리 지역에서 일어난 환경문제의 알 권리를 위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