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평지구 환경정화차량이 아파트 건설현장 주변 도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
김민규
소음 문제뿐 아니라 공사현장 앞 수성로 흙탕물도 통행하는 주민들에겐 골칫거리다. 공사현장 앞 수성로 일대는 환경정화차량이 주기적으로 도로에 물을 뿌려 분진을 예방하고 있다. 그런데 이따금씩 덤프차량에서 흙더미가 쏟아져 도로에 뿌린 물과 합쳐져 흙탕물이 되고 있다.
공사현장 앞을 통행하는 운전자들에게는 차량이 흙탕물에 범벅이 되기 때문에 불만이 매우 크다. 정자동 입주민 커뮤니티에는 흙탕물을 덮어쓰고 자동세차를 해서 낭패를 입었다는 주민의 글도 올라왔다. 입자가 큰 모래가 포함돼 있는 흙탕물에 차량 전면부가 더러워졌다면, 손세차를 하거나 미리 물을 뿌려 모래를 차량에서 떼어낸 뒤 세차를 해야 한다.
일부 주민들은 대유평지구 내 공사폐기물 야적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정자동 송림초등학교 건너편에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폐기물과 토사를 쌓아두고 있는 것이 지난 16일 확인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지 내에 폐기물 야적장은 운영하지 않고 있다"라며 "임시로 토사 등을 모아두고 바로 다른 곳으로 옮긴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