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첫날인 20일 오전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조봉임(88) 할아버지가 휠체어를 타고 금강산으로 가는 버스로 향하고 있다.
유성호
단체상봉을 시작으로 남측 이산가족들은 22일까지 2박 3일간 북측 가족을 만날 수 있다. 이날 단체상봉 후에는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북측 주최로 환영만찬이 예정돼 있다. 남북의 가족이 금강산호텔 연회장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얼굴을 마주한다.
다음날인 21일 오전에는 개별상봉을 할 수 있다. 공개자리가 아닌 곳에서 가족끼리 두 시간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후 1시간 동안 도시락으로 점심을 함께한다. 남북이산가족이 가족끼리만 식사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산가족들은 23일 다시 헤어짐을 준비한다. 이날 오전 작별상봉에 이어 단체로 점심을 함께한다. 남측 이산가족들은 점심이후 버스를 타고 귀환한다.
24일부터는 2차 이산가족상봉을 시작한다. 1차는 남측 이산가족이 북측 이산가족의 생사를 물어 이뤄진 만남이었다면, 2차는 북측의 이산가족이 남측의 가족을 찾아 만나는 것이다.
2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석하는 북측 이산가족은 83명이다. 금강산에서 1차와 같은 방식으로 26일까지 2박 3일을 보낸다.
정부는 이산가족 중 고령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의료·소방인력 30여 명을 방북단에 포함했다.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육로와 헬기 등을 이용해 신속하게 남측으로 후송할 계획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공유하기
남측 이산가족 금강산 도착, 3시부터 단체상봉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