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보고서 "북한 핵 활동 중단한 징후 없어... 큰 우려"

외신, IAEA 보고서 입수... "비핵화 검증할 준비 돼 있어"

등록 2018.08.22 09:18수정 2018.08.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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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AEA(국제원자력기구,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엠블럼.
IAEA(국제원자력기구,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엠블럼. wiki commons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이 핵 활동을 중단한 징후가 없다고 밝혔다.

AFP통신이 21일(현지 시각) 보도한 IAE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북한의 핵 개발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발전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북한의 성명들도 큰 우려(grave concern)를 유발하고 있다"라고 결론내렸다.

그러면서 "올해 4월 말과 5월 초 사이 영변의 방사성화학연구소에서 증기 가열기가 가동된 것 포착했다"라면서도 "하지만 이 기간 증기 가열기 가동 시간이 실험용 원자로에서 핵물질을 재처리하고 플루토늄을 추출하기는 부족하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IAEA는 북한의 핵 능력을 검증할 수 없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한 지식은 극히 제한돼 있다"라며 "북한의 핵 관련 활동이 늘어날수록 이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IAEA는 북한과 미국이 합의한 북한의 비핵화 계획을 검증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국장이 발행한 이번 보고서는 오는 9월 IAEA 이사회에 공식 제출될 예정이다.

전날 <요미우리신문>도 "북한이 핵 개발을 계속 진전시키고 있으며, 이는 핵·미사일 개발 포기를 요구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는 내용이 IAEA 보고서에 들어가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화력발전소의 가동 기간은 실험용 원자로에서 핵물질을 재처리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 공장 가동을 준비하거나 시설 유지를 위해 가동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북한은 2009년 영변 핵시설에서 IAEA 조사단을 추방한 이후 지금까지도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북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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