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루이사 공원은 연못, 폭포와 분수, 꽃밭과 수목 등 아름다운 정원으로 세비야 시민들의 산책코스로 사랑받고 있다고 합니다.
전갑남
아름답게 피어난 꽃밭과 연못, 수목으로 우거진 녹지로 잘 다듬어진 공원이 참 아름답습니다. 오리, 백조, 참새, 비둘기 등 다양한 새들이 노니는 모습이 한가롭습니다. '에르난 코르테스'와 '피사로'라는 2개의 가로수길이 십자형으로 교차하며 공원을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가로수 길은 세비야 시민들이 운동 삼아 걷는 산책코스로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가족과 함께 휴식을 즐기는 공간으로 좋은 장소일 것 같습니다. 길을 따라 예술성이 뛰어난 솜씨로 제작된 많은 조각상과 여러 모양의 분수대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광활한 공원은 원래 산텔모 궁전의 정원이었는데, 1893년 궁전의 주인이었던 마리아 루이사 페르난다 공작부인이 세비야시에 기부하면서 공원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아무리 재력이 뛰어나도 이렇게 어마어마한 땅을 공원으로 내놓기가 쉽지 않을 텐데, 대단한 분인 것 같습니다. 비록 자기 이름의 공원을 후세에 남겼다지만! 우리나라 돈 많은 재력가들도 이런 것은 본받았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리아 루이사 공원은 이베로 아메리칸 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재단장을 해 지금의 아름답고 예쁜 공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여보, 여기 타일의자가 멋져요. 저기 미술관과 박물관이라는 곳을 배경으로 사진 한방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