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희 한국문화재재단 국제교류팀장14일 '2018 국제문화재산업전'이 열린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문화유산 ODA에 관해 인터뷰 하고있다.
황상윤
- 문화유산 ODA는 어떤 사업인가요?
"문화유산 ODA는 SOC, 즉, 도로, 항만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고 문화유산을 보존, 복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통칭해서 문화유산 ODA라고 합니다."
- 문화유산 ODA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먹고 살기 힘들 때 가장 많이 파손되는 것이 문화재입니다. 우리나라의 사례를 비춰보더라도 경제 개발이 한창일 때 문화재의 중요성을 몰라 벽화에다가 회벽칠을 한다든지, 건축 문화재를 훼손한다든지 하는 일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개도국은 문화유산 보존이 어렵습니다. 어쩌면 지금 더 급하다고 생각해요. 문화유산은 한번 파괴되면 복원이 힘들잖아요."
- 우리나라 문화유산 ODA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처음에는 유적지 위주로, 그러니까 유형문화재 위주로 문화유산 ODA를 추진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유형·무형유산 ODA, 그리고 교육을 통한 문화유산 ODA, 크게 세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무형유산 ODA는 그 나라의 무형유산의 목록화를 통해,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고 유형유산 ODA는 세계유산 등재나 훼손되고 있는 세계유산을 보존, 복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육사업 ODA는 수혜국 학생들을 한국에 초청해 문화유산 가치, 문화유산 기술 등을 전수, 교육하는 것입니다."
-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을 설명해주세요.
"지금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캄보디아는 앙코르와트 톰 내의 프레야피투 사원 5개에 대해 보존, 복원하려고 하는 마스터 플랜을 작성하고 있어요. 1차 사업은 올해까지 마치게 되어있고, 2차 사업을 내년부터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라오스 홍낭시다 유적을 보존, 복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어요. 라오스 홍낭시다 유적은 크메르 유적이 시작된 지역으로 크메르 문화를 캄보디아에 전한 곳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다음에 미얀마의 보존, 복원 사업은 미얀마 파야톤주 사원의 벽화 보존처리 사업을 저희가 준비하고 있어요. 올해가 1년 차로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 6년간 보존 처리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