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가는 폼페이오 "싱가포르 합의 진전시키고 싶다"

동북아 순방 돌입... "북한이 진정 원하는 바 아는 것이 목표"

등록 2018.10.06 13:37수정 2018.10.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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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자료사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자료사진) 연합뉴스=EPA
 북한 방문을 위해 동북아 순방길에 오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를 진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5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이뤘던 합의를 진전시키기를 기대한다"라며 "북한의 비핵화로 향하는 길을 만들어가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6일 이번 순방의 첫 방문국인 일본에 도착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및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만난 뒤 7일 당일치기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8일 중국으로 향한다. 이번 순방에는 트럼프 장관이 새로 임명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도 동행한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번에 북한과 대화하는 목적은 양측이 서로 진정으로 얻고 싶어 하는 바를 확실히 알기 위한 것"이라며 "서로 신뢰를 쌓아야 협상이 잘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방북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가 확정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것 같지는 않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최소한 장소와 시간에 관한 선택지를 좁혀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한국전쟁 종전 선언을 바라는 북한의 요구나 북한 리스트 요구를 연기하고 영변 핵 시설과 종전 선언을 맞바꾸자는 한국의 제안에 대해서는 "협상의 구체적 내용은 말하지 않겠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다만 중국의 역할에 대해 "우리는 중국이 북한 비핵화 해결의 일부가 될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협상이 잘 되면 우리는 정전 협정을 끝내는 평화 조약을 맺을 것이고, 궁극적으로 중국도 그 일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김정은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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