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에 두 차례에 걸쳐 게재된 동사모 주민들이 예상하는 교회 주차장 지역
동명교회
위의 사진은 동사모 여러분께서 두 차례에 걸쳐 <오마이뉴스>에 게재하신 주차장 예상지역 사진입니다. 지난 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저 사진은 철저한 왜곡이며 왜곡된 사실의 확대 재생산의 시도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저희들은 저만한 땅을 살 자금 여력도 없고, 그럴 의사도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의 문제는 어떻게든 해결을 할 계획입니다. 그 중 한 가지 안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현재 약 602대의 주차 공간을 가지고 있는 아시아문화전당(ACC)의 주차장을 필요에 따라 주차비를 지불하고 임대 사용하는 것입니다.
사실 동명 교회의 주차장은 비단 저희 교회만의 것이 아니라, 동명동의 주민들과 지금 현재 한참 살아나고 있는 카페와 식당 그리고 기타 숙박 및 업무시설을 사용하시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 공유되어야 하는 시설입니다. 지역사회에 편의를 제공하고자 하는 배려의 범위 내에서, 필요할 경우 동구청과의 협약 및 협조를 통하여,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5. 동명동의 체질이 바뀌고 있음을 주지하셨으면 합니다
여러분께서는 또한 "직접 거주하지도 않는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매연과 소음 등의 극심한 피해를 주고 유유히 사라진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이 점에 대해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안타까움과 송구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법적으로 요구되는 범위 이상으로 녹지 공간과 주민들의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로 하였고, 주변의 도로 확장을 위해 동구청에 이미 약 20 평의 교회 소유 토지를 도로 용도로 기부 채납하였으며, 현재의 설계도면에서도 인근 주택과의 이격거리 조정과 도로 확장을 위해 시가 수십억 원에 달하는 약 270평 이상의 교회 소유 토지를 기부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외에도 주말을 포함하여 매일 인근도로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학원 재학생을 비롯한 학부형들과 동명동 카페와 식당 및 사무, 숙박 공간의 사용자들임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러한 환경의 부산물로 생겨나는 각종 쓰레기와 오물들을 저희 교인들이 일정 부분 청소하고 있다는 것도 주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께서 표현하신 것처럼 "그저 집게 들고 와서 몇 사람이 들락날락 시늉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씩 청소할 때마다 상당량의 꽁초와 폐지 및 기타 오물들을 수거하고 있습니다. 모르긴 해도 구청에 소속되어 정기적으로 청소하시는 어르신들보다 저희 교인들이 더 성실함과 열심을 가지고 주변을 청소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처럼 교회 뿐 아니라 다른 여러 종류의 건물들로 인하여 동명동의 체질이 바뀌어 가고 있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이외에도 지역사회를 위한 교회의 허다한 노력을 무참히 폄훼하고, 지역의 다양한 변화로 인하여 자연스럽게 생겨나게 된 모든 불편의 원인을 전적으로 교회의 탓으로만 침소봉대하여 돌리시는 소위 "동사모" 여러분들의 부당하고 편파적인 이의에 대하여 저희 측에서도 더 이상 침묵으로 대응할 수만은 없을 것 같아 나름대로의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그 어떤 개인이나 공인 또는 단체라도 정직과 신실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지역을 위해 봉사해 온 교회를 아무런 객관적 근거나 증빙이 없이 폄하하거나 훼손하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게 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현재도 또한 이후에도 저희 교회 측의 한 가지 소망은 주민들께서 종교시설로서의 교회가 갖고 있는 상징적인 의미를 십분 이해해 주시는 것을 전제로 저희 측이 소화할 수 있는 제안을 해 주시고, 저희도 역시 그에 상응하는 일정 정도의 양보를 함으로써, "현재까지" 보다는 "현재부터"의 동행에 무게를 더 실을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앙망하는 바입니다.
두서없는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쪼록 환절기에 건강 유의하시고, 영육 간에 평안하시기를 기도하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0월 2일
광주동명교회 시무장로 김철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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