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남소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 고양 저유소 대형화재 사건과 관련 10일 철저한 원인 조사와 안전관리를 지시했다. 이재명 지사는 특히 "자체소방시설 등 저유소 관련 법령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경기도 내 전체 저유소 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8일에 이어 10일 민.관 합동감식을 통해 풍등 화염과 통풍구 유증기 화재의 인과관계, 풍등 외 다른 요인에 의한 화재발생 가능성 등을 확인했다. 민.관 합동감식에는 소방청 소방과학연구실, 경기도화재조사전문위원(교수), 본부 및 소방서 화재조사관 등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후 SNS에 올린 글에서 "경기 북부 저유소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주변 주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경기도에는 5곳의 대형 저유소가 있어 이번 화재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수사당국에서는 풍등에 의한 잔디화재 불꽃이 유증기에 착화되어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경기도 소방당국에서는 원형 옥외 탱크 통풍구 내 인화 방지망의 안전성을 조사하고, 모든 옥외 탱크 통풍구의 유증기 누출에 따른 위험성을 검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또 "저유소 자체소방시설의 작동 여부 및 적정성, 화재 발생에 따른 탱크 간 안전거리의 적정성 등도 검토하겠다"며 저유소 관련 법령 적정성 검토, 경기도 내 전체 저유소 시설 소방특별조사 추진 등 장기조치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