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소셜미디어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 누구나 무료로 채널을 개설하고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작은 기업에겐 기회가 되었지만, 어떻게 활용할지 난감하기 마련이다. 낙오되지 않기 위해 버스에 올랐지만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상황에 따라 소셜미디어를 활용하지 않는 것도 마케팅 전략입니다."
적정마케팅연구소 김철환 소장은 성과 중심으로 여러 채널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남들이 한다고 따라하는 게 아니라 기업의 역량과 자원을 고려해 단계별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
"막연하게 소셜미디어를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할 게 아니라 경쟁자들의 미디어 전략을 모니터링하고 이보다 더 효율적으로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소셜미디어뿐 아니라 전통적인 언론홍보, 유통채널 활용, 검색마케팅 등 다양한 방법과 채널을 단계별로 활용하는 거죠."
김 소장은 이어 운동 프로그램으로 우울증을 치료(멘탈헬스케어)하는 예비사회적기업을 멘토링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 기업은 서비스 자체는 훌륭했지만 가격이 높았다. 고가 서비스에 걸맞는 홈페이지가 필요했지만 블로그를 통해 서비스를 알리고 있었다. 이에 김 소장은 무료지만 세련된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도구를 소개했고, 이 기업 대표는 뚝딱 일주일 만에 서비스 격에 맞는 훌륭한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이 기업이 다른 홍보채널로 활용하고 있는 건 페이스북 페이지였다. 그런데 소셜미디어 채널은 대중적인 아이템에 적합하지만 멘탈헬스케어 서비스엔 맞지 않다. 대상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구독자도 얼마 없었다.
사실 소셜미디어 계정은 무료지만 이를 운영하는 데는 기회비용이 발생한다.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고, 구독자의 반응에 대응해야 한다. 인력과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설립 초기 한정된 인력으로 운영하기엔 버거운 게 현실이다.
"남들이 하는 것을 더욱 효과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