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보버스를 타고점보버스를 타고 부산을 만끽하고 있다
정호갑
오륙도의 이야기를 만들었으면
오륙도는 부산의 상징이다. 오륙도라는 이름은 보는 위치와 조수의 차이에 따라 섬이 다섯 개로 보이기도 하고 여섯 개로 보이기도 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덴마크에 가면 꼭 보아야 할 관광지 중 하나가 인어공주 동상이다. 안데르센의 '인어공주'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동화가 이곳을 세계의 관광지로 만들어낸 것이다.
우리 남원의 광한루도 그런 곳이다. 하지만 오륙도에는 이야기가 없다. 오륙도는 이야기 소재가 충분히 되는데 부산광역시에서 오륙도 이야기 만들기 공모전이라도 해봤으면 한다. 그래서 그 이야기로 오륙도가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
그리고 오륙에는 남해와 동해를 가르는 기준점이 있다. 같은 부산에 있는 해수욕장이지만 해운대, 광안리, 송정은 동해이고, 송도, 다대포는 남해이다. 그 기준이 바로 오륙도에서 시작된다. 이를 알고 보면 같은 바다이지만 또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