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너 코버위 에프터스콜레연합회 사무총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오마이뉴스>, 사단법인 꿈틀리 주최로 열린 행복교육 박람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이희훈
코터위 총장은 '정자세로 앉아 있지 않고 함께 노래 부르고 박수치는 강연'으로 '행복'을 간접경험토록 해, 교육 역시 마찬가지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그가 몸담고 있는 덴마크의 에프터스콜레는 덴마크 특유의 민간 교육과정이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넘어가기 전 학생들에게 '옆을 볼 자유'을 주자는 취지인데, 한국 자유학기제의 모델이기도 하다. 에프터스콜레는 학교 별로 다른 교육 주제를 갖고 있어 관심사가 같은 학생들이 모여 학습할 수 있다. 한국에는 '꿈틀리인생학교'가 덴마크의 에프터스콜레를 모델로 2016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코버위 총장은 "매년 나오는 유엔(UN)보고서를 보면 덴마크는 행복한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라며 "그 이유 중 하나로 덴마크의 교육을 꼽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는 교육이란 걸 통해 행복을 줄 수 있어야 한다"라며 "덴마크의 에프터스콜레는 이런 점에서 조명을 받고 있다, 다른 나라에는 없는 덴마크만의 중요한 교육 시스템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때문에 덴마크 정부는 에프터스콜레가 사립인데도 운영비의 1/3을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외국학생의 경우 덴마크 정부가 1/3의 학비를 보조한다"라고 덧붙였다.
코버위 총장은 덴마크 교육자 니콜라이 그룬트비(Nikolai Frederik everin Grundtvig)를 소개하며 "그는 '암기하고 기억하는 것만이 교육은 아니다, 내가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인식하는 학습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는데 이것이 에프터스콜레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숙학교인 에프터스콜레의 학생들은 일주일 내내 학교에서 생활한다"라며 "일부는 주말에 집으로 가기도 하지만 학생 모두가 학교생활을 정말 좋아한다, 학교에서 행복감을 찾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