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밤 대전촛불시민혁명 2주년을 맞아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는 '양승태 구속, 사법적폐 청산 대전시민 촛불집회'를 대전 서구 타임월드백화점 앞에서 개최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양승태를 구속하고, 사법적폐 청산하라"
대전시민들이 다시 거리에 모였다. 2년 전 '이게 나라냐'와 '박근혜 하야'를 외치며 처음으로 촛불을 들었던 그 날, 그 거리에서 다시 촛불을 든 것.
1일 저녁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는 '대전촛불혁명 2주년, 사법적폐 청산 대전시민 촛불집회'를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 광장에서 개최했다.
촛불을 들고 모여든 200여명의 시민들은 촛불혁명으로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여전히 촛불이 염원했던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은 더디기만 하다면서 중단없는 적폐청산을 위해 시민들이 계속해서 촛불을 들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특히, 이날 촛불집회는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을 규탄하면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 '적폐법관 탄핵', '특별재판부 설치', '사법농단 피해 원상회복'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윤효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 대전지부 교육선전부장은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그 숫자가 얼마나 많은 지 헤아릴 수 없을 지경"이라며 "그래서 법원가에서는 '양파대법원장'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도 법원은 변하지 못했다. 사법거래와 관련된 영장이 대부분 기각됐고, 구속된 것은 겨우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한명 뿐"이라며 "이대로는 안 된다. 특별재판부를 설치해서 모든 진실을 낱낱이 밝혀내고, 사법거래를 한 적폐세력이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