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소정당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하라"

거대 정당 중심 선거제도 비판...선거 비례성 높이는 방안 마련 촉구

등록 2018.11.24 20:24수정 2018.11.2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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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저녁 정치개혁부산행동과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우리미래당, 부산녹색당, 노동당이 서면에서 ‘억수록 정치적인 문화제’를 열고 있다.
24일 저녁 정치개혁부산행동과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우리미래당, 부산녹색당, 노동당이 서면에서 ‘억수록 정치적인 문화제’를 열고 있다.정민규
중·소정당의 원내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이라는 평가를 받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 등 정치개혁을 바라는 문화제가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도 열렸다. 선거 제도 개편 등을 맡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 정치개혁 과제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19개 시민단체가 꾸린 정치개혁부산행동(아래 부산행동)과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우리미래당, 부산녹색당, 노동당은 24일 저녁 서면에서 '억수록 정치적인 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바라는 참가단체와 각 정당의 발언 외에도 음악 공연, 퍼포먼스 등이 함께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참가단체들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양당이 선거 제도 개편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행동 측은 "선거의 비례성을 높여야 한다는 건 이미 시민사회와 학계, 전문가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라면서 "선거제도 개혁은 보수나 진보의 문제가 아니며, 정치적인 계산만 버리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은 이번 문화제 참석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부산행동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뿐만 아니라 ▲정당 설립 요건 완화 ▲만 18세 이상 선거권 및 피선거권 보장 ▲교사·공무원의 정치적 기본권 보장 ▲유권자의 정치적 자유 보장 ▲여성 할당제 강화 ▲투표시간 연장 ▲사전투표소 확대와 같은 정치개혁 과제도 이번 국회 정개특위에서 반드시 논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앞서 참여 정당들은 오후 3시 30분부터 서면 놀이마루 앞에서 합동 정당 연설회를 열고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지역 중소정당들은 매주 주말 부산 시내에서 시민단체와 함께 서명과 공동 선전전을 진행해오고 있다.
#정치개혁 #연동형 비례대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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