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의정비 인상 주민 10명 중 8명 '반대'

충북참여연대 조사 결과... "인상안 철회해야"

등록 2018.11.28 10:13수정 2018.11.28 10:17
0
원고료로 응원
 
 충북도의회
충북도의회충북인뉴스
도내 지방의회의 의정비 인상 요구에 대해 주민 10명 중 8명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의 도내 지방의원 의정비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69명 중 302명(81.8%)이 현행 의정비를 유지하거나 인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의정비 유지 또는 인하 이유는 110명(36.4%)이 '현재 의정비로도 충분하기 때문'이 가장 많았다.  '겸직 의원이 많기 때문'이 84명(27.8%), '공무원 보수 인상률 등 상식을 넘는 인상 요구' 66명(21.9%), '지자체의 재정 열악' 22명(7.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방의원의 겸직과 관련해선 전체 응답자 중 299명(81.0%)이 '금지'에 찬성했다. 반면 겸직 '허용'은 15명(4.1%)에 불과했다.

의정비 심의위원회가 의정비 결정 시 거쳐야 할 과정은 '사전 주민 의견을 물어야 한다'가 가장 많았다. 233명(54.2%)이 답했다.

이어서는 '주민 공청회를 통해 의견 반영' 167명(38.8%), '전문기관의 용역 결과에 따라야 한다'가 24명(5.6%) 등이다.

충북참여연대는 "지방의원 의정비를 지자체 의정비 심의위원회가 결정하는 한 지역 주민의 평가와 의견은 중요한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충북 시·군의회 의장단은 도내 평균 의정비 47.4% 인상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충북참여연대가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했고 95% 신뢰수준에서 ±5.1%의 표본오차를 보였다.

한편 충북·청주경실련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단체 추천 인사를 배제해 논란이 된 충북도의회 의정비 심의위가 지난 26일 첫 회의를 열고 의정비 인상에 대한 도의회 의견을 서면 또는 현장에서 청취하기로 했다. 부정적 여론을 무시하고 도의회 입장인 월정수당 13.6% 인상을 의결한 4년 전 심의위원회를 보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의원 의정비는 주민 수, 재정 능력, 지방공무원 보수 인상률, 지방의회 의정활동 실적으로 결정된다"며 "법령대로 의정비 결정에 필요한 자료 제출과 관계자 설명을 들을 수 있다고 해도 도의회가 설명할 자료는 '의정활동 실적'일 뿐 어느 정도 인상을 원하는지의 여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충북인뉴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충북인뉴스는 정통시사 주간지 충청리뷰에서 2004년5월 법인 독립한 Only Internetnewspaper 입니다. 충북인뉴스는 '충북인(人)뉴스' '충북 in 뉴스'의 의미를 가집니다. 충북 언론 최초의 독립법인 인터넷 신문으로서 충북인과 충북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정론을 펼 것입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2. 2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3. 3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4. 4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5. 5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