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정폭력도 재난... 이재명 "일상적 매너리즘 탈피해야"

경기도, 2019년 안전관리계획안에 가정·성폭력 등 5개항 신규 추가

등록 2018.12.20 12:15수정 2018.12.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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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청 청사에서 경기도 안전관리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청 청사에서 경기도 안전관리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안보와 안전, 공정은 가장 기본적인 가치인데 이 가운데 특히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일상적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 안전관리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안보와 안전, 공정이 일상화 되도록 공동체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내년에는 도민이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이날 회의에서 미세먼지와 가정 폭력·성폭력도 재난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책을 내년 경기도 안전관리계획에 처음 포함시켰다.

자연재난, 사회재난 및 안전사고, 재난안전일반 등 3개 분야 65개 대책수립

경기도가 마련한 2019년도 경기도 안전관리계획은 '도민이 안전한 최고의 경기도'를 비전으로 자연재난, 사회재난 및 안전사고, 재난안전일반 등 3개 분야 총 65개 유형별 안전관리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자연재난 분야에는 풍수해 등 8개 대책, 사회재난 및 안전사고 분야는 화재, 폭발 등 44개 대책, 재난안전일반 분야는 재난과 사고예방 등 13개 대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60개 유형별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했지만 올해는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가정 폭력·성폭력이 재난으로 규정돼 추가됐다. 경기도는 이에 대한 예방대책과 재난안전 일반분야의 예방교육, 응급의료 활동, 재난피해자 심리회복 지원, 재난구호 지원(기금) 등 5개 대책을 마련해 65개 유형별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했다.


미세먼지 대책 분야의 경우, 예방을 위해 친환경차 보급확대, 공사장·도로변 등 생활주변 비산먼지 저감 등 49개 미세먼지 관리종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비단계에서는 휴대폰 문자 서비스 정상작동 여부 등 신속한 주민 전파체계를 점검하고, 노인복지시설과 학교 등에 대한 야외활동 자제, 휴교 등의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대응단계에는 수도권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자동차 운행제한, 노면청소차량 확대 운행 등을 실시한다. 복구단계에서는 도로, 축사 등에 대한 물청소, 학교 실내외 방역 실시와 비상저감조치 시행 결과보고 등을 실시하게 된다.

가정 폭력·성폭력 분야에는 ▲아동안전지도 제작, 성폭력 예방교육 등 예방단계 ▲해바라기센터,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 운영 등 대비단계 ▲피해자 발생시 신속한 개입, 보호시설 운영 등 대응단계 ▲피해자 치료, 가해자 교정치료 등 복구 단계 등 4단계에 걸쳐 대책을 마련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안전관리위원회 심의결과를 최종 반영해 '2019년도 안전관리계획'을 수립, 오는 31일까지 행정안전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도안전관리계획 #미세먼지 #가정폭력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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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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