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서 생산한다는 작은차. 국산소형차인 '모닝'보다 작은차지만 값이싸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오문수
남미여행 3일차는 물개섬 파라카스 방문과 작은 갈라파고스라 불리는 바예스타 섬(Isla Ballestas) 방문을 마친 후 '와카치나' 오아시스 주변에서 버기카와 샌드보딩 체험이다. 새벽 5시, 리마를 떠난 차량이 파라카스로 향해 달리는 도로주변은 어두컴컴했다.
벽돌을 만들기 위해 산더미같이 쌓여있는 모래언덕 위에서 불빛이 깜빡거린다. 주민들이 사는 집이다. 보아하니 식수 공급도 쉽지 않을 텐데… 고단한 이들의 삶이 짐작됐다. 신도심 지구의 화려한 아파트, 다리를 절며 기념품을 팔러 다니는 원주민 할머니 얼굴이 대비되어 머릿속에 떠오른다.
바다새들의 천국 파라카스의 섬
관광버스에 몸을 싣고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파라카스. 보트에 탄 일행이 섬에 가까워질수록 온갖 새들이 날아다닌다. 멋진 동굴이 뚫린 절벽 위에는 작은 펭귄도 보였다. 관광객들의 모습에 익숙해졌는지 놀라지 않는 물개들의 사랑싸움하는 모습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