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나경원 향해 "지만원을 5.18 진상규명위원으로"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사찰·조직·위선정권 진상규명 연석회의에서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고 있는 지만원씨를 5·18 진상규명위원으로 추천하라는 김진태 의원의 공개 발언을 듣고 있다.
남소연
김 의원은 "(지씨가) 한 트럭 분량의 5.18 사건 기록을 개인적으로 복사해서 수십 만 페이지를 한 번 읽는데만 2년이 걸렸다고 한다"며 "이 분보다 더 5.18에 대해 연구를 깊게 한 분은 없을 것이다. 이런 분이 (진상조사위에) 들어가야 제대로 진상규명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5.18 비방·왜곡하면 형사처벌 받는 법, 내가 반대해서 계류 중"
한편, 김 의원은 같은 날 전두환씨에게 강제 구인장을 발부한 법원을 겨냥해 "전직 대통령을 세 명째 잡아갈 생각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전씨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 조비오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이라고 비난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알츠하이머·독감 등을 이유로 계속 재판 출석을 거부하다가 지난 7일 법원으로부터 강제 구인장을 발부 받았다.(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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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제는 굳이 광주에서 재판을 받는 것", "5.18에 관한 명예훼손 혐의라는 데 납득할 수 없다. 5.18의 진상은 아직 다 밝혀지지 않았다"고 주장해 전씨 변호했다.
특히 그는 "5.18에 대해 비방, 왜곡하면 형사처벌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지만 내가 법사위에서 반대해서 아직 보류 상태에 있다"며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는 대표적인 악법이다. 그런데 마치 이 법이 통과된 것처럼 운영해선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또 "알츠하이머를 호소하며 구순을 바라보는 전직 대통령을 이걸로 구인까지 하겠다는 건 매우 과하다"며 "전직 대통령 두 명을 감옥에 보내놨으니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인가. 이 나라는 법도 없고 염치도 없나"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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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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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공개제안 "지만원 꼴통 아니야, 나경원이 추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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