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정부의 노력을 노동계도 인정해줘야"

"고용상황도 살펴야"... 택시업계 카풀 반발에도 "유연한 마음 필요"

등록 2019.01.10 11:58수정 2019.01.1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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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질문에 답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질문에 답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노동 정책이 후퇴하고 있다'는 노동계의 지적에 대해 "역대 정부보다 더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걸 노동계가 인정해줘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또 자가용 공유 서비스 도입에 대한 택시업계의 집단 반발 등에 대해서도 "시대에 맞는 유연한 마음"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노동정책이 후퇴하고 있다는 노동계의 평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아시다시피 우리 정부는 노동자의 임금을 올리고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되도록 하는 데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면서 "역대 정부보다 더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걸 노동계가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노동자들의 임금이 올라가는 것 자체로도 좋은 일이지만 다른 부분의 경제들이 어려워진다면 노동자들조차도 일자리가 충원되지 않는 등 노동조건의 향상을 사회가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는가, 고용에 영향을 얼마나 미치느냐를 살펴나가야 한다고 본다"라면서 "노동계도 열린 마음으로 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라고 당부했다.

'노동자들의 열린 마음'을 언급한 문 대통령은 자가용 공유서비스 도입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택시 업계와 노동자들을 향해서도 비슷한 당부를 했다.

'규제 샌드박스와 관련해 구체적인 4차산업 지원 방향'에 대한 질문을 받은 문 대통령은 "4차산업혁명이라는, 경제사회가 크게 바뀌고 있는데도 옛날의 가치가 고집되고 있는 경우가 있다고 본다"라며 "바뀐 시대에 맞게 상대와 대화하는 유연한 마음을 가져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규제가 풀리면서 있게 되는 불이익과 피해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이 있도록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도록 정부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문재인 #기자회견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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