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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해 4분기에는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도 증가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비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1.2%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어 3.8% 확대된 것.
박 국장은 "4분기 설비투자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섰는데,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늘어난 점이 이에 기여했다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민간에서도 법인이 영업을 위해 승용차를 구입한 경우가 많아지면서 설비투자가 늘었다"고 부연했다.
다만 수출은 지난해 3분기 3.9%에서 4분기 -2.2%로 전환했다. 박 국장은 "그 동안 반도체 수출이 매우 좋았는데 최근 해당 수출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기계·장비의 경우에도 디스플레이장비 위주로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1월20일까지 통관수출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주요국의 무역분쟁 흐름, 중국 경기 위축 등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수입의 경우 원유, 석탄·석유제품이 늘어 전분기보다 0.6% 증가했다는 것이 한은 쪽 설명이다.
"작년 1인당 국민소득 3만1000달러 돌파"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가 연간으로는 2.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민간소비는 전년대비 2.8%, 정부소비는 5.6% 성장했다. 또 같은 기간 수출은 4.0%, 수입은 1.5% 증가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4.0%, 설비투자는 -1.7%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박 국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3만1000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실질 경제성장률과 환율을 감안할 때 작년 1인당 국민소득이 3만1000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계산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국장은 "현재 GDP규모 등 실측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통과하는 시점에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정확한 수치는 3월에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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