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대구은행장으로 취임한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조정훈
김 행장은 '직원과의 소통, 고객과의 소통'을 시작한다는 의미로 푸드트럭과 함께 대구은행 성서공단 영업부를 찾아 고객에게 음료와 기념품을 전달하고 직원들과 점심을 먹으며 의견을 청취했다.
취임식 이후에는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탠다는 의미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자리 창출 및 공익증진 도모에 합의했다.
그는 또 '더 가까이, 더 큰 혜택'의경영 슬로건에 맞춰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이는 지난해 대구경북 이웃돕기 성금모금에서 기부한 5억 원에 1억을 더 증액한 것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12대 은행장 취임을 기념해 지역민, 지역기업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및 나눔행사를 연중 실시하겠다"면서 "기업 이미지 제고 및 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회장이 은행장을 겸임하면서 은행장 자리를 두고 대구은행 이사회와 DGB금융지주 이사회 간 갈등이 벌어진 것과 은행 내 학벌을 기반으로 한 파벌싸움 등에 대한 수습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 회장이 은행장 겸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가 결국 은행장까지 맡으면서 조직 안팎으로 신뢰가 떨어진 상태에서 자신을 반대했던 임직원들을 끌어안고 제대로 정비할 수 있을지, 또한 시민사회가 우려하는 조직 내 모순점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장악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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