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면피 예천군의원 배출해서 죄송합니다'해외연수 당시 가이드를 폭행하는 등 물의을 일으킨 예천군의원들의 사퇴를 촉구하고 사과하는 성명서를 담은 주민들의 대형 현수막이 예천군의회에 내걸려 있다.
조정훈
경북 예천군의회가 해외연수 도중 가이드를 폭행하고 여성 접대부를 요구하는 등 물의를 빚은 군의원 3명을 제명하기로 했다.
예천군의회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조동인)는 30일 오후 회의를 열고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의원과 도우미 발언을 한 권도식 의원, 해외연수를 이끈 이형식 의장 등 3명을 제명하기로 결정하고 본회의에 넘겼다.
윤리특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간가량 마라톤회의를 열고 3명에 대한 소명을 들은 뒤 모두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징계안은 오는 2월 1일 예천군의회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될 예정이다. 의원 제명은 전체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가능하다. 예천군의원은 모두 9명으로 징계대상자 3명을 제외한 6명이 모두 찬성해야 한다.
군의회가 이들 3명을 제명하더라도 불복해 행정소송을 하면, 대법원에서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 의원 신분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