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로스쿨 학생들의 총학생회인 법학전문대학원 학생협의회는 청와대 앞에서 '로스쿨 정상화와 변호사시험 합격률 정상화'를 요구하는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 날 경찰 추산 700명, 주최측 추산 1000명의 로스쿨 재학생 및 현직변호사 등이 참여하였다.
박은선
한편 이들은, 과거 노무현 대통령 정부에서 사법개혁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로스쿨을 설립한 것은 더이상 법조인이 개천의 용이 되지 않게 하려는 '사법개혁'을 위해서인데 소수에게만 변호사자격을 부여하는 현 시스템하에서 그 취지가 퇴색했다고 주장하였다.
이들은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 통제'를 반대하며, 단기적으로는 제8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결정에 있어 '응시자 대비 75% 이상'으로 하고 장기적으로는 절대평가제 도입이나 학점이수제 등으로 현 변호사법을 개정할 것을 요구하였다.
함께 자리한 오현정, 류하경 등의 현직변호사들은 로스쿨 학생들의 위와 같은 '로스쿨 정상화와 변호사시험 합격률 정상화'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히며 연명서를 제출하였다. 연명서는 '변호사시험의 자격시험화'를 요구하는 성명서에 대한 현직변호사 250명의 지지를 담고 있다.
로스쿨의 변호사 배출 출구를 인위적으로 통제할 것이 아니라 변호사의 변호사시장을 보다 확대하여 우리사회 곳곳에서 국민들이 법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하며 그러한 로스쿨 설립의 취지, 사법개혁의 취지가 이제라도 회복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들 변호사들의 입장이다.
강 비서관은 면담 내내 시종일관 고개를 끄덕이며 현 로스쿨의 고시학원화 및 법조인 배출 시스템의 문제 등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청와대에서 자체적으로 검토를 한 뒤 이를 법무부에 전달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20일, TF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강 비서관은 현재 청와대 법무비서관실에 사안을 전달한 상태이며 이후 법무부에 다시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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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사회과 교사였고, 로스쿨생이었으며, 현재 [법률사무소 이유] 변호사입니다. 무엇보다 초등학생 남매둥이의 '엄마'입니다. 모든 이들의 교육받을 권리, 행복할 권리를 위한 '교육혁명'을 꿈꿉니다. 그것을 위해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글을 씁니다. (제보는 쪽지나 yoolawfir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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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전문대학원 학생협의회, 청와대에 로스쿨 정상화 요구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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