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베트남에 도착했다. 다음날(27일) 열리는 회담 첫날 일정은 북미 대표단이 폭넓게 교류하는 만찬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전용기는 베트남 시각으로 이날 오후 8시 57분 경 노이바이 공항에 착륙했다. 베트남 공안의 도로 통제와 경호를 받으며 숙소인 JW 메리어트호텔로 이동한 트럼프 대통령 역시 김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길가에 선 하노이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베트남과의 정상회담에 임할 계획이다. 27일 오전 11시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종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무역 관련 합의서에 서명을 할 예정이다. 이어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김 위원장과의 두번째 만남은 27일 오후에 이루어진다. 장소는 메트로폴호텔로 확정됐다고 알려졌다. 백악관은 이 회담을 '간단한 단독회담 및 환담'이 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만찬이 이어지는데, 북측과 미국의 대표단이 폭넓게 참석하는 형식으로 열린다. 장소는 오페라하우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베트남 주재 북한대사관을 방문한 뒤 곧바로 호텔로 복귀, 다른 일정을 잡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앞둔 27일 오전에도 별다른 일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둘째날인 28일 양 정상의 일정은 아직 공지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먼저 베트남에 도착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은 팜 빈 민 베트남 부통리 겸 외교부장관을 만난 뒤 트위터에 "훌륭한 회담을 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베트남은 더욱 더 미국과 매우 가까운 친구이자 파트너가 돼 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전략적 이해관계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평화, 안보, 자유를 증진시켜 나가는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썼다.
한편, 남중국해에서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을 마친 미국 존 C. 스테니스 항모전단은 정상회담 기간 동안 통킹만(베트남 현지 '똥낀만')에 머무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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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도 하노이 도착, 회담 첫날은 '부드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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