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역사 왜곡 규탄 자유한국당 해체 촛불문화제가 9일 오후 5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강연주
현재 5.18 망언 3인 국회의원(김진태·이종명·김순례)의 징계안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상정돼 있다. 한국당은 전당대회 전 윤리위 결정을 통해 이종명 의원 제명을 결정했지만, 당 내에서 제명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김진태·김순례 의원의 징계는 계속 미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황교한 신임 대표는 확실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관련 기사 :
'5.18 망언' 징계 미적대는 황교안의 녹음기 답변).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이러한 자유한국당의 모습을 강하게 질타했다. 고등학생 이아란(19, 여)씨는 "자유한국당은 5.18 망언을 통해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렸다"라며 "이런 정당이 한국에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희진(45, 여)씨도 "전 국민이 자유한국당의 망언에 분노하고 있다"라며 "역사의 발목을 잡는 정당은 사라져야 한다"라고 분노를 표시했다.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장훈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도 참석해 "저는 아픔을 나누는 법을 광주분들에게 배웠다, 긴 세월 참아낸 그들의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지금이라도 빨리 5.18을 제대로 조사할 수 있는 진상조사위원회를 만들어 가동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이 "지금 들고 계신 피켓에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이름이 있는데 이 사람이 국회의원으로서 필요합니까"라고 외치자, 집회에 참석한 이들은 "아니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이틀 후 열릴 예정인 전두환씨의 광주 재판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내놨다. 김효주(52, 남)씨는 "전씨 재판이 계속 미뤄지는 건 이 사회의 기득권과 제도가 그를 너무 보호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더 미루지 말고 제대로 벌을 내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인선(21, 남)씨도 "내년이 5.18 40주기"라며 "제발 그 전에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사탄"이라고 비난했다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씨는 그동안 광주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 참석하지 않다가 오는 11일 열릴 재판에는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기사 :
'독감 진단서' 제출한 전두환 측 "다음엔 꼭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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