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활동가들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세종보 방문에 맞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대전충남녹색연합이 2019년을 '금강보 완전해체를 시작으로 4대강 재자연화의 원년'이 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21일 성명을 통해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2019년을 금강보 완전 해체를 시작으로 '4대강 재자연화의 원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 등 4대강 적폐세력은 4대강 보해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은 세계 인구와 경제활동의 증가로 수질이 오염되고, 먹는 물이 부족해지자 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정한 날이다.
이와 관련,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이러한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금강 '세종보'와 '공주보'의 수문개방 구간의 재자연화 현상을 모니터링하고, 자유한국당 등의 '보해체'와 관련된 '가짜뉴스'를 검증했다는 것.
그 결과, 4대강 사업 이후 보에 막혀 흐르지 못한 금강의 강바닥은 환경부 지정 4급수 오염 지표종인 붉은 깔따구와 실지렁이가 살고, 악취의 온상인 펄이 가득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11월부터 세종보, 공주보의 수문을 열자 펄이 유속으로 사라지고, 강의 천연 필터이자 야생동물의 서식처인 모래톱이 회복되는 등 재자연화가 진행되어 강의 건강성 지표인 '자정계수'가 8배나 증가했다고 이들은 밝혔다.
이러한 결과의 근거는 금강 보 건설 이후, 충청남도에서 충남연구원, 하천전문가, 시민사회가 2012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는 '금강정비사업 이후 수환경모니터링' 자료에 따른 것이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강 보 해체를 결정한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의 결정을 소개했다. 지난 달 22일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금강과 영산강 5개 보의 처리방안 제시안'을 발표하면서 '안전성', '경제성', '수질·생태', '이수·치수', '국민과 지역 주민 인식 조사' 등을 종합하여 '세종보는 철거', '공주보는 부분철거', '백제보는 상시개방'키로 했다.
특히, 철거 시 경제성 분석 결과 비용편익(B/C, 1이상일 때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에 있어서 세종보는 2.92, 공주보 1.08로 유지보다는 철거 시 경제적 이득이 큰 것으로 나타났고, 백제보는 0.96이지만 모니터링 기간이 짧아 자료가 부족해 '상시개방 후 추가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