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변에서 만난 낡았지만 정다운 어느 한옥집. 문을 열어두고 여행자에게 편안한 쉼터를 내어준 집주인장이 고마웠다. 툇마루에 놓여 있는 달달한 커피도 마실 수 있고, 옆에 작은 서재에서 책도 읽을 수 있다.
알고 보니 섬진강 시인 김용택 작가의 집이었다. 마당 한구석에 그의 시 한 편이 새겨져 있는 비석이 눈에 띈다. 섬진강변에 자리한 올망졸망집 마당과 어찌 그리 잘 어울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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