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대통령 얼굴을 합성해 문제된 교학사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고급(1.2급) 최신기본서>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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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교학사는 22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교학사는 "편집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일이나 제대로 검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당 교재를 전량 수거해 폐기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노 대통령 가족과 노무현재단을 직접 찾아가 사과하겠다고 했지만 이날 재단에 '기습 사과'를 시도했다가 거부당했다.
다음은 고재순 사무총장과 나눈 대화를 정리한 내용이다.
- 교학사에서 22일 사과를 하러 방문했다고 하는데.
"오전 9시 30분 정도에 네 분이 사과를 하러 왔다며 재단을 방문했다. 직원에게 내용을 전달받았지만, 재단은 사과를 받아들일 마음이 없으니 돌아가시라고 거절했다."
- 사전에 연락이 없이 찾아온 것인가.
"전혀 연락이 없었다. 어제(21일) 오후 전화가 한 번 오긴 했지만, 그때도 사과 받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 언제 어떻게 파악했나.
"저희도 모르고 있었는데, 재단 회원이 홈페이지에 수험서 사진을 제보했다. 이후 자문변호사가 검토하고 유족과 협의하는 등 어떻게 대응할지 검토 중이다. 3월 26일쯤 앞으로의 계획 등을 상세히 정리해 공지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