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북미회담 보도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회담, 확대회담을 했다고 1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트윗으로 대북제재 철회를 발표하자 미국 민주당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미 하원 정보위원장인 애덤 시프는 이날 "어리석은 순진함은 충분히 위험하다"면서 "백악관에서의 중대한 무능과 혼란은 (상황을) 더욱 나쁘게 한다"고 지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크리스 반 홀렌 상원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는 세상의 가장 악랄한 독재자 중 한명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농락당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재무부를 밀어놓고 대북제재가 발표된 날 이를 철회하는 것은 논리를 벗어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홀렌 의원이 '대북제재가 발표된 날 이를 철회했다'고 표현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으로 인한 혼선 때문으로 보인다.
미 재무부는 전날 북한의 제재회피를 도운 혐의로 중국 해운사 2곳을 제재하고 각국 선박 95척에 대해 주의보를 발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으로 대북제재 철회 지시를 발표하면서 '오늘 재무부가 발표한 제재'라고 언급해 혼선을 빚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철회를 지시했다는 제재는 미 재무부가 전날 발표한 제재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제재 철회는 공화당에서도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강력한 대북제재를 주장해 왔으며 양 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당시에도 '나쁜 합의보다는 합의가 없는 것이 낫다'고 평가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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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에 농락당한 트럼프" 제제 철회에 쏟아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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