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조 후보자의 해외출장 의혹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유성호
조 후보자는 부적절한 자녀 유학비 송금과 지출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자녀 유학비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3만달러(약 7억1440만원)를 송금했고, 장남이 3만1800달러(약 3600만원) 상당의 포르쉐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됐다.
박선숙 의원은 "유학비를 연 10만달러까지 지원할 수 있지만 자동차를 구입해서는 안된다, 이 경우 증여세를 내야한다"고 지적했다.
박성중 의원은 "후보자의 아들은 월세 240만원 짜리 아파트에 살면서 포르쉐 같은 좋은 차를 타고 있다"며 "자영업자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후보자 아들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는 "유학 자금은 보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보냈지만 자녀들 지원 문제로 물의를 빚게 돼 송구하다"며 "부부가 직장 생활을 함께 하면서 잘못된 방향으로 자녀들을 지원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자녀들의 자동차 문제도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증여세는 세무당국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밝혔다.
출장비 이중 수령 의혹은 부인
다만 조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과도하게 수주했고 출장비를 이중으로 수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조 후보자는 "연간 평균 8개 과제를 수주한 것은 기획과제가 포함 돼 있어 그런 것"이라며 "제 연구 분야가 바이오인포매틱스(생물정보학), 무선전력전송, 이동통신 등 3개 분야이고 여러 교수가 같이 하면서 연구비 규모가 커졌다"고 해명했다.
또 "출장 시 비행기는 대부분 이코노미석을 이용했으며 출장비를 이중 수령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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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조동호 "해외출장 중 아들 졸업식 참석, 송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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