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 (자료사진)
남소연
"장관 자질은커녕 정신감정이 필요한 환자 수준의 망상이 아닐까 우려스러울 뿐이다."
민경욱 자유한국당(한국당) 대변인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인격장애"라고 비난했다. 특히 한국당은 28일 하루에만 박영선 후보자를 직접 비판하는 논평을 3개나 내면서, 공세에 나섰다.
전날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법사위원장 시절 당시 황교안 법무부장관을 불러 '김학의 동영상'을 언급하면서 사건의 심각성을 전달한 바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황교안 대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 (
관련기사 : 박영선 "황교안에게 '김학의 동영상' 말한 날, 확실히 기억")
민경욱 "박영선, 초능력자라도 되는 것인가"
민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박영선 후보자가 2013년 3월 어느 날, 김학의 전 차관과 관련한 얘기를 황교안 대표에게 했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맞섰다.
그는 "황교안 대표는 (2013년) 3월 11일에 장관이 됐고, 김학의 전 차관은 3월 15일 차관에 임명되어 3월 21일 사퇴했다"라면서 "2013년 3월 법사위는 3월 4일과 22일, 두 번 있었다. 3월 13일에 김학의 법무부차관이 내정됐으니, 3월 14일에 박 후보자가 얘기를 꺼냈다는 것인데 공교롭게도 그 날은 법사위 전체회의가 열린 바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후 관계를 따져보면 박 후보자가 해당 내용을 입 밖에 꺼낼 물리적·시간적 가능성은 제로"라면서 "박 후보자는 혼자만의 허구와 망상을 현실 속 기억으로 교정하는 초능력자라도 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민 대변인은 박영선 후보를 향해 "믿음이라고는 털끝만치도 없는 사람"이라며 "현실을 부정하면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상습적으로 거짓된 말과 행동을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이라 한다"라고 비난했다. 또한 "스스로 남긴 말이 거짓임을 인지한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기억조차 조작해 진실로 믿고 답한 것인가"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박영선 후보자의 위증, 허위사실 적시가 명확해졌다"라며 "이에 대한 국회법 그 외 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동원해 박영선 후보자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영선 후보자는 3월 13일 법사위 전체회의가 아니라, 법무부장관의 법사위원장 인사자리에서 만났다고 당시 일정표를 공개하며 맞서고 있다.
하루동안 박영선 비판 논평 3번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