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이제는 몇 그루 남지 않은 화엄사 '올벚나무'

등록 2019.04.01 14:29수정 2019.04.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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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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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에는 홍매화와 천연기념물인 매화나무 외에도 지장암 올벚나무가 있습니다. 올벚나무는 목재가 단단하여서 창과 칼 등으로 사용되었으며 껍질은 무기의 표면 장식에 이용되는 등 중요한 자원이었습니다.

병자호란 이후 인조는 오랑캐에게 유린 당했던 옛일을 생각하고 이에 대비하고자 많은 무기를 생산하려고 하였으며, 그 일환으로 벚나무를 많이 심게 장려하였습니다.


인조의 후원으로 화엄사를 중건한 벽암 각성 스님도 이를 본받아 절 근처에 많은 벚나무를 심어 가꾸었다고 합니다.

화엄사 주변에 심겨진 올벚나무는 세월이 흘러 몇그루 남지않았고 천연기념물인 지장암 올벚나무 만이 힘겹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구례를 온통 하얗게 물들이는 벚나무의 역사는 그 이후 1930년경에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신작로를 개설하면서 벚나무를 심은 것으로 전해지며 해방 이후 올곧은 구례의 선비들에 의해 베어졌습니다. 이후 20여 년 전 구례 화엄사의 어느 큰스님께서 벽암 스님이 외세 침입을 대비하기 위해 심었던 그 정신과 구례 선비들의 올곧은 성품을 본받아 구례의 미래를 위해 심었다고 전해집니다.

구례의 벚꽃은 단순히 아름다운 꽃이 아니라 벽암 스님의 큰 뜻과 구례 선비들의 올곧은 성품을 본받은 의미가 큰 벚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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