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광주교회, 세월호 참사 5주기 유가족 초청 간담회에서 김영오 씨(앞줄 가운데)와 성공회 광주교회 신부님과 신자 및 일반 시민들. 이날 전남대, 호남신학대 학생 등 청년들이 많았다.
대한성공회 광주교회
이처럼 사람에게 상처를 입고 이제는 사람이 무섭기까지 한 그이지만, 지금도 그가 가장 힘을 얻는 순간은 노란 리본을 마주했을 때라고 한다. 길가의 차량과 시민들의 가방에 달린 노란 리본을 보고, 여전히 세월호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시민들이 곁에 있음을 느끼며 고맙고 또 용기를 잃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영오씨의 근황 이외에도 세월호 참사의 원인, 진상 규명 운동의 현황, 앞으로의 전망 등 여러 주제를 두고 시민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김영오씨는 촛불의 지속을 부탁했다. 고통 받는 약자의 슬픔에 공감하고 행동하는 촛불이 꺼지지 않고 이어질 때, 비로소 세월호 진상 규명이 완결되고, 그리고 세월호처럼 억울한 일이 다시는 이 땅에 일어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편, 이날 간담회를 주최한 대한성공회 광주교회 청년회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이 규명되고, 세월호 참사가 우리에게 더 의미 있는 기억으로 자리 잡는 그 날까지 함께 할 것"이며, 앞으로도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로마서 12:15)는 성경의 가르침을 실천으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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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5주기에 만난 '유민 아빠' "적폐는 바위, 나는 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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