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광교홍재도서관에서 도서관사업소 직원들과 함께 타운홀미팅을 하고 있다. (2017.06.14)
수원시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가 2017년 8월 도입한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다. 도서관에 없는 도서를 수원시 관내 서점 19곳에서 '새 책'으로 간편하게 빌려볼 수 있도록 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해, 한 달 평균 대출 건수가 서비스 도입 첫해 1268권(총 6339권)에서 2018년 1834건으로 44.6% 늘었다. 지난해 11월 수원시 도서관이 이용자 8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의 만족도는 84%에 달했다. 이 서비스는 온라인 서점, 대형 서점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지역 서점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다.
아울러 수원시는 평일에 도서관을 찾기 힘든 직장인·대학생을 위해 이용자가 많은 전철역 5곳에 '책나루도서관'을 설치했다. 책나루도서관은 수원시립도서관 소장 도서(어린이 자료 제외)를 온라인으로 검색하고, 무인기기를 이용해 간편하게 책을 대출·반납할 수 있는 '스마트 도서관'이다. 2018년 책나루도서관에서 이뤄진 도서 대출은 2만 7674권, 반납은 5만 2721권이었다.
수원시는 지역아동센터, 경로당, 복지관 등을 방문해 책을 대출해주는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도 운영해 독서 취약계층에게도 책을 읽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도서관마다 특색있는 테마를 정해서 운영하는 점도 수원시 도서관의 장점으로 꼽힌다. 호매실도서관의 테마는 '육아'다. 아이들의 건강을 고려해 자연채광이 들어오게 설계했고, 아기둥지방, 어린이자료실, 수유실, 장난감 도서관 등을 설치했다. 장난감 도서관은 IQ 입체놀이부터 디자이너 주방놀이까지 264종 1천여 점의 장난감과 DVD 등을 갖추고 있다.
선경도서관은 '수원학·역사', 매여울도서관은 '그림책', 창룡도서관은 '인권', 버드내도서관은 '건강', 서수원도서관은 '문학', 한림도서관은 '여행', 대추골도서관은 '청소년', 일월도서관은 '환경', 광교홍재도서관은 '디자인 속 인문학', 영통도서관은 '다문화', 태장마루도서관은 '철학', 화서다산도서관은 '과학' 등을 테마로 운영 중이다. 2018년 한 해 동안 주제별 특화 강좌 106개를 560회에 걸쳐 열었고, 1만 4000여 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