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세종보 개방을 앞둔 시기에 찍은 사진.
김종술
이춘희 세종시장이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결정한 세종보 해체 제시안 거부 입장을 밝혔다. 대전·충청·세종 환경단체는 즉각 긴급논평을 통해 세종보 해체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힌 이 시장을 규탄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찬·반으로 나뉘어 팽팽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성급하게 보 해체 여부를 결정하지 말고, '상시개방' 상태를 유지하더라도 보 해체와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으므로 현 상태를 유지한 채 모니터링을 조금 더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장기 모니터링 후 해체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
그는 이어 "보 해체 시 도시 유지관리에 필요한 용수확보 방안과 친수 기능 유지 등 대책 연구 안"을 제시했다. 이어 "보 기능 유지와 상시개방, 해체, 홍수와 갈수기 탄력적 운영 등 다양한 대안을 놓고 정밀하게 관찰해 생태복원 등 환경적인 면뿐만 아니라 도시 유지관리를 위한 용수확보, 시민의 품격 있는 삶을 위한 경관 유지, 친수 공간 제공 등 가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의 입장을 환경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입장은 2일 세종시청 정례 시정 브리핑에서 발표됐다.
대전·세종·충남 시민단체, 강력 대응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