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로 들어가는 숲길. 왼편으로 계곡이 흐른다. 굴참나무, 층층나무, 산벚나무, 때죽나무, 단풍나무로 울창한 숲길이다.
이돈삼
30도를 오르내리는 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시원한 숲길이 있는 절집으로 간다. 절집으로 가는 길, 왼편으로 계곡이 흐른다. 숲에는 굴참나무, 층층나무, 산벚나무, 때죽나무, 가래나무, 단풍나무로 울창하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인정을 받은 숲이다. 전각도 수수하다. 언제라도 고향집처럼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순천 조계산 선암사다. 절집으로 가는 숲길에 선녀들의 이·착륙장, 요즘말로 비행장이 있다. 선녀들이 하늘나라로 오르내릴 때 이용한 곳이다. 이륙장이 승선교(昇仙橋)다. 돌다리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고 정평이 나 있는 다리다. 반달 모양으로 생겼다. 보물로 지정돼 있다. 교과서에도 나온다. 선암사를 대표하는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