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을 향해 "걸레질을 하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남소연
한국당은 최근의 구설 말고도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의 '5.18 망언', 차명진‧정진석 등 전·현직 의원의 '세월호 비하', 나경원 원내대표의 '문재인 지지자 비하' 발언 등 설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당의 지지도가 안정적인 궤도에 오를 만한 국면마다 논란에 휩싸이며 주저앉았다는 평가도 잇따른다. 이에 황 대표는 단순히 본인의 '사과'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문제가 되는 발언을 한 이들에게 직접 '책임'을 묻겠다고 명확히 선언한 것이다.
당에서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신상진 의원(경기 성남시 중원구)은 이러한 '책임의 방법'으로 '공천 룰'을 거론했다.
신 의원은 "구설수에 오르는 일련의 설화들이 최근 자꾸 이뤄지는 데 대해 많은 분이 걱정하고 조마조마하게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총선 한국당 조심해야 한다' '말조심해라' '한 방에 날아간다'라는 걱정을 지역구 주민들이나 국민들로부터 많이 듣는다"라고 전했다.
그는 "막말 내용이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서, 좋지 않은 언론 환경에서 자꾸 보도되고 지지율을 깎아 먹고 우파 국민, 애국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리는 사태"라며 "그런 분들은 공천에서의 감점과 아울러 경우에 따라서는 공천 부적격자로까지 하는 룰을 넣어서 (공천 룰을) 만들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막말이 "나라를 살리기 위한 총선 승리를 가로막는다"라는 것이다.
그는 "당 대표께서 말씀했듯이, 총선을 앞두고 이런 문제가 불거지고, 저희를 반대하는 비우호적인 수많은 언론이 매일 털어봐라"라며 "백 개를 잘해도 한 개 못해서 날아간다.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