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가 1960년대 말 여성문제연구회 회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가운데 공동창설자인 황신덕).
김대중평화센터 제공
[DJ의 정치적 동반자 이희호]
이희호 이사장은 1962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결혼했다. 그리고 그의 정치적 동반자로서 민주화의 한 복판에 서 있었다. 가택연금과 미국 망명, 그리고 피랍 사태 등 온갖 고초를 김 전 대통령과 함께 겪었다.
이 이사장은 이 과정에서 민주화 투사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이 이사장은 1976년 3.1 민주구국선언으로 김 전 대통령과 함께 남산 중앙정보부에 끌려갔다. 사흘만에 풀려난 그는 다른 구속자 가족들과 '양심수가족협의회'를 결성했다. 이는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의 전신이다.
1980년 김 전 대통령이 신군부의 내란음모조작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았을 땐 미국 지미 카터 대통령에게 서신을 보내는 등 구명 운동을 펼쳤다.